Sunday, July 31, 2016

[호주 멜번 페스티벌] 오픈 하우스 멜번: 스너프 퍼펫 Snuff Puppets



안녕하세요. 네오입니다.

오늘은 오픈 하우스 멜번의 스너프 퍼펫 오픈 하우스에 다녀왔습니다. 스너프 퍼펫은 거리 공연을 주로 하는 인형극단으로 한국 거리 예술 축제에도 많이 볼 수 있었던 공연 단체에요. 오픈 하우스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작업실을 공개한다고 해서 갔는데, 인형도 많고 착한 스너프 사람들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7월 30일 오늘 하루만 한다고 했는데, 티켓 오픈 30분 만에 예약 완료되어서 인원수도 늘리고 슬롯도 하나 더 만들었다고 하네요.

스너프 퍼펫의 작업실은 멜번 풋츠크레이 지역에 위치한 드릴홀입니다. 이곳은 원래 1900년대 초 전쟁을 대비해서 청소년들이 군사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어진 공간이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탱크도 들여와서 훈련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스너프 퍼펫의 인형들로 가득합니다 ㅎㅎ

스너프 퍼펫의 아트 디렉터와 프로듀서가 스너프 퍼펫 팀과 해온 공연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스너프 퍼펫의 첫 작품 스캐리에 출연한 인형이라고 하네요. 인형들은 예쁜 것과는 거리가 멀고, 투박하고 굉장히 터프합니다. 스너프 퍼펫만의 '미'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NGV(National Gallery of Victoria)를 위해서 만든 코뿔소라고 합니다. NGV에 있는 그림에 있는 코뿔소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지금 현재 만들고 있는 작품은 호주의 동물들을 모티브로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타즈매니아 늑대 Thyracine 이네요.

조금 잔인하지만 껍질(?)을 벗겨서 내부 뼈대도 보여 주었습니다 ㅎㅎ

워크숍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발리 사람들과 같이 한 작업이라고 합니다. 스너프 퍼펫은 2주 동안의 인형 제작 워크숍 프로그램이 있는데,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하는 모양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인형 제작 워크숍을 한 적이 있는데, 극단 '뛰다'와 같이 작업을 했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공간에서 작업을 해서 대형 인형들을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었나 보네요. 시티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극단이 이런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럽습니다.

우리 나라도 이런 오래된 건물들을 예술가들에게 쓰도록 하게 해 주면 좋을 텐데요. 특별히 돈을 들여서 리노베이션을 한 것도 아니고, 거칠고 투박하지만 좋은 공간 활용인 것 같습니다.

풋츠크레이 구경도 하고, 반미도 먹고,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https://snuffpuppets.com/

스너프 퍼펫 홈페이지 링크 올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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