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4, 2016

호주 멜번 한국식당: 으뜸분식

안녕하세요. 네오입니다.

요즘 한국 음식이 먹고 싶어서 시티에 있는 으뜸분식에 다녀왔습니다. 으뜸 분식은 구글맵에서 cj lunchbar를 검색하면 나옵니다. 시티의 하드웨어 스트리트에 있어요.

으뜸분식은 그야말로 분식점의 느낌이 나는 곳이에요. 허름하고 정겨운 내부에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용감한 참새 한마리가 계속 날아들어 오더라구요.

주문한 음식은 치즈치킨불고기 정식입니다. 17불 정도였어요. 양이 많아서 한개 시키고 공기밥 하나 추가하면 두 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습니다. 닭고기와 모짜렐라 치즈가 그야말로 잔뜩 들어있어요. 맛은 매콤하고 달았는데 조금 짠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배불리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에는 8불 정도에 돈까스, 불고기, 만두 정식 등 런치 메뉴를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멜번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밥 한끼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메뉴로는 냉면, 쫄면, 돈까스, 양념치킨, 만두 전골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김밥천국보다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네요 ㅎㅎ

김치, 오뎅, 숙주 나물 반찬과 후식으로 오렌지를 한 조각씩 줍니다. 정겹네요 ㅎㅎ 옆 테이블에서는 소불고기 정식을 시켰는데 양도 많고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다음에 한번 시도해 봐야 겠습니다.

아 저번에 일요일에 갔는데 문을 닫았더라고요.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Tuesday, September 13, 2016

[호주 멜번 쌀국수 맛집] 풋츠크레이: Pho Hung Vuong Saigong 포 헝 부옹 사이공

안녕하세요. 네오입니다.
오늘은 멜번 풋츠 크레이 지역에서 맛있는 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포 헝 부옹 사이공 (Pho Hung Vuong Saigong)을 알려 드릴께요. 이름이 어려워서 전 그냥 풋츠크레이 쌀 국수 집이라고 부릅니다.

위치는 멜번 지역 중 상당히 에너제틱하고 재미있는 풋츠크레이에요. 이 곳은 베트남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는 동네인데, 쌀 국수, 반미 등의 음식이나 마켓 등이 잘 발달되어 있어요. 전 항상 갈 때마다 예전에 갔던 뉴욕 변두리 지역을 연상하게 되더라고요.


포 헝 부옹 사이공은 조금 남자다운 느낌(?)의 맛집이에요.


무채색의 인테리어와 자주 틀어져 있는 빅토리아 시크릿 비디오 때문인가 봅니다. 처음에 이 곳에 갔을 때는 밤새 빅토리아 시크릿 악몽을 꾸었어요. 이젠 여러 번 가서 면역력이 생겼나 봅니다 ㅎㅎ


쌀국수를 시켰습니다. 스몰이 10불, 미듐이 11불, 라지가 13불인데, 여자들은 스몰이면 충분하고 배고픈 남성(?)이라면 미듐이면 충분합니다. 제가 시킨 것은 소고기 브리스켓 쌀국수입니다.

쌀국수의 맛은 리치몬드 포추테 쌀국수의 부들부들함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진한 국물에 깔끔한 맛이에요. 고기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고, 고기맛도 깔끔한 맛이에요 ㅎㅎ


쌀국수 말고 스프링이나 덮밥류도 맛있어요.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치킨 돼지고기 덮밥을 시켜 먹어 보았는데 양념도 맛있고 든든해요.

2명이면 쌀국수 미듐 하나에 덮밥을 하나 시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쌀국수 스몰 두개에 스프링 롤 하나의 조합도 괜찮습니다.

혹시 근처에 사시면 풋츠크레이 주말 시장에 들렀다가 한번 들러 보세요. 베트남 이민자들만의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풋츠크레이는 굉장히 카오스적이고 정신이 없지만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즐길 줄 아는 분들에게 하루 나들이로 매우 멋진 지역입니다~

그럼 이만~ 

Sunday, September 4, 2016

[호주 멜번 피쉬 앤 칩스] 헝키 도리 Hunky Dory

안녕하세요. 네오입니다.

요즘 갑자기 오징어가 먹고 싶어서 동네 헝키 도리에 다녀왔습니다. 담요의 오돌도돌한 면이 오징어 튀김으로 보여서... 그러니까 헛것이 보여서 헝키 도리에 갔습니다 ㅎㅎ

헝키 도리는 피쉬 앤 칩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으로 프라한, 리치 몬드 등의 지역에 위치해 있어요. 멜번에 7개 정도의 헝키 도리가 있네요. 제가 간 곳은 저희 동네인 무니 폰즈입니다. 올해 가을에 생겼는데 매일매일 문전 성시입니다. 현재 저희 동네에서 가장 핫한 맛집입니다 ㅎㅎ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보통 우울한 분위기의 호주 내 피쉬 앤 칩스 가게들에 비하면 헝키 도리는 기분 좋은 집인 것 같아요.

상큼한 내부 인테리어에 직원들이 모두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고 있어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음악이나 조명도 괜찮아요.

그릴드 시푸드와 같이 나오는 사이드로 그릭 샐러드, 칩스를 선택해서 먹었습니다. 18불 정도인데 사이즈가 오지 사이즈라서 한국 사람 두명에게 충분합니다 ㅎㅎ

기본 피쉬 앤 칩스류는 10 달러 정도로 먹을 수 있어요. 피쉬 앤 칩스는 괜찮았고, 햄버거는 짜고 그다지 특별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콜라는 한 병에 3.5불 정도입니다.

며칠 후 가서 같은 메뉴를 한번 더 먹었습니다~ 시푸드는 새우, 오징어, 그날의 생선(?)이 나오는데, 이 날은 생선 위에 오징어 스트립을 가지런히 예쁘게 놓아주었어요. 오징어가 생선 위에서 차렷 자세로 있어요 ㅎㅎ

이날은 브라운 라이스 그리고 그릭 샐러드를 사이드로 선택했습니다. 브라운 라이스는 라이스에 허브로 살짝 양념이 되어 있네요.

브라운 라이스가 더 건강하겠지만 전 칩스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브라운 라이스는 서걱서걱해서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건강해 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징어 때문에 간 거라 솔트 앤 페퍼 오징어를 하나 더 시켰습니다. 사이드 디쉬라서 8.5불 정도였던 것 같아요. 살짝 익혀 주어서 좀 느끼했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오징어 ㅠㅠ

호주에서 흔히 갔던 피쉬 앤 칩스는 좀 우울한 면이 많았었는데 헝키 도리는 힙한 분위기에서 피쉬 앤 칩스를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동네에 헝키 도리가 있다면 한번 들려보세요~ 가벼운 외식으로 좋습니다~

그럼 이만~



Tuesday, August 23, 2016

[호주 멜번 인디안 맛집] 시티: 도사 코너 Dosa Corner / 델리 락스 Delhi Rocks



안녕하세요. 네오입니다.

오늘은 멜번에서 인도 음식인 도사를 먹을 수 있는 도사 코너 Dosa Corner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도사는 인도식 크레페인데 콩으로 만든 크레페를 커리 소스 등과 함께 먹는 음식입니다.

인도에서는 매우 인기 있는 간식입니다. 저도 인도를 여행했을 때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에요.

제가 시킨 것은 도사, 바다, 이들리 밀 세트입니다. 플레인 도사와 커리 소스, 바다라고 하는 인디안 도넛과 이들리라고 하는 쌀가루로 만든 빵, 그리고 음료캔을 하나 고를 수 있습니다. 가격은 세트가 9불인데, 두명이서 나누어 먹었는데 간식으로 먹기에 좋습니다. 5-6불 정도 하는 플레인 도사를 하나씩 시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인도 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인도에 다녀오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ㅎㅎ 인도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입니다~ 인도에 관심이 없으시면 스탠 식판에 나오는 이상한 음식에 놀라실 수도 있어요 ㅎㅎ

Dosa Corner

169 King St, Melbourne VIC 3000 오스트레일리아

멜번 시티 내 서던 크로스 역 근처 킹 스트리트에 있어요.

인도 상급반(?)으로 도사 코너 건너편 인도 탈리 집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델리 락스 Delhi Rocks는 마치 인도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집이에요. 지나가다가 인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것을 보고 이집 심상치 않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내부는 햄거버집 같은데 노란색 급식판에 커리를 팔고 있는 집입니다. 인도 분들이 90퍼센트입니다 ㅎㅎㅎ

10불 정식(탈리) 세트를 먹으면 세가지 커리, 무제한 로띠, 차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차이, 양파, 요구르트 소스도 바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스파클링 워터도 있어요 ㅋㅋㅋ

커리는 치킨, 램, 고트 등의 고기 커리와 렌틸, 시금치, 야채 등 인도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커리 중 3가지를 고르면 되고, 직원이 따뜻한 로띠를 계속 가져다 줍니다.

TV에서는 미스터 빈 비디오가 켜져 있고, 인도 음악이 나오고, 노란 급식 접시에 커리를 퍼주는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음식은 맛있는 편이에요 ㅎㅎ 렌틸 커리, 시금치 커리, 버터 치킨, 야채 커리가 맛있습니다~

Delhi Rocks

212 King St, Melbourne VIC 3000 오스트레일리아

도사 코너와 델리 락스~ 인도 문화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거나, 인도 여행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저에게는 10년 전 인도에서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Tuesday, August 16, 2016

[오늘의 요리] 백선생 이북식 찜닭 따라하기



안녕하세요. 네오입니다.

오늘은 백선생 닭요리 편을 보고, 이북식 찜닭을 따라해 봤습니다. 닭을 잘 씻어서 양파와 파를 넣고 30분 동안 삶고, 호주에서 구하기 힘든 부추 대신 파채를 만들어 넣어 주었습니다. 양파도 얇게 저며서 얼음물에 담가서 매운 맛을 빼서 같이 삶은 닭 위에 올려 주었습니다.

2명이서 반 마리면 충분 할 것 같아서 삶은 닭 반마리를 그릇에 펼치고 양파와 파채를 얹은 후 닭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 주었습니다.

소스는 고추 가루와 닭 국물을 반반씩 섞어주고 마늘 간 것, 파, 겨자에 간장과 식초, 설탕 섞은 양념을 섞어 주었습니다. 강렬한 마늘의 맛이 재미있네요 ㅎㅎ

물론 고기를 다 먹은 후 밥을 넣고 닭죽을 끓여서 마무리를 해 주었습니다. 참기름이 다 떨어져서 들깨가루를 한 스푼 정도 넣어 주었는데, 꽤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주면 더 맛있을 것 같네요 ㅎㅎ

한국 닭이 아니라서 그런지 양파, 파만으로는 누린내가 잡히지 않네요. 사이즈도 커서 30분만에 익지는 않네요. 다음에는 마늘을 많이 넣고 푹푹 익혀서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30분만 익히니 살이 야들야들하게 찢어지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어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이 있으시면 그 비법으로 하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닭 반 마리 남은 것은 살을 발라 두고, 아침으로 닭곰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밥과 고기에 닭국물만 넣어서 소금과 후추만 넣은 것인데, 재빠르게 든든한 아침을 만들 수 있어서 좋네요 ㅎㅎ

그럼 이만~